특별한 날

대마도 여행 2일째 저녁은 야키토리 야마짱에서 먹었어요.

물말은밥 2018. 12. 18. 14:41
반응형

대마도 여행 2일째 저녁은 야키토리 야마짱에서 먹었어요.


대마도는 정말 작은 시골 섬이라 한국인들에게는 관광지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일본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큰 식당이나 이자카야 술집같은 곳은 없습니다. 그나마 이즈하라 시내에는 갈만한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야키토리 야마짱 입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찾아본 결과 룸도 있기는 하지만, 룸에 들어가기에는 같이 가는 인원이 적고,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자카야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19개월짜리 아기와 같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와 아기는 민박집에 태워다 두고, 저랑 신랑은 도요타 렌터카 반납하고, 걸어서 야키토리 야마짱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으로 먹었다고는 했지만, 맛만 본거죠. 피포인트 민박집에서 감성돔회가 준비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일요일 저녁이나 한가하다 못해 좀 무서운 듯한 느낌이 드는 이즈하라 시내로 걸어갔습니다.




야키토리 야마짱의 분위기 정말 동네 술집같은 느낌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LED 간판에 한국말도 써있고, 

밖에 있는 메뉴에도 한국말로 친절하게 써있었네요. 

역시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야키토리 야마짱에 들어가니 바 자리 빼고는 꽉꽉 차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바 바로 앞에는 일본주가 진열되어 있고, 

꼬치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식 삼아 먹으러 온 것이라서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엄선했습니다.



새우, 문어, 삼겹살, 닭다리살 꼬치와

 요즘 산토리에서 밀고 있다는 미즈와리

 (위스키에 물을 섞는 칵테일 종류)와

 생맥주 큰 사이즈 주문했습니다.





이분이 야마짱인건가?

 하면서 꼬치 굽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ㅎㅎ

엄청 분위기 있는 분이었네요.





꼬치가 준비되는 동안 마실거리가 먼저 나왔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족여행을 오긴 했지만, 

신랑과 둘이서 바에 앉아 한잔 하니 기분 좋았네요. 








미즈와리 처음 먹어봤는데, 

양주의 향을 느끼며 잘 마셨습니다.

그냥 양주는 독해서 못마시거든요. 





기다리고 기다린 꼬치가 나왔습니다.



오른쪽부터 삼겹살 2개, 문어 1개, 닭다리살 1개, 새우 1개와

 샐러드인가? 싶은 양배추 3조각이 나왔네요. 



사진상으로는 꼬치 크기가 좀 커보일 수 있지만

 사실, 다 손가락만합니다. 

이걸 배부르게 먹으려면 

개인당 20개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맛은 다 맛있는데, 

특히 삼겹살이 압권입니다.

소금후추간은 센편인데, 

육즙이 살아있고, 쫄깃쫄깃합니다.



대마도에서 돌아올 때의 그 배멀미를 생각하면

 대마도에 비행기 타고 갈 수 있게 될때까지는 

가고 싶지 않지만, 먹고는 싶네요. ㅎㅎ






야키토리 야마짱


주소. 1208 Izuharamachi, Otebashi, Tsushima-shi, Nagasaki-ken, Japan

맵코드 . 526 110 695*4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