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 아산 피나클랜드 다녀왔어요.
오늘은 오키나와 여행 취소 후 떠난 예산, 전주, 아산에 걸친 여행 중 들렀던 피나클랜드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라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방송에 나온 맛집 위주로 검색한 후 그 주변에 관광지를 둘러보는 식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 걸린 것이 피나클랜드였습니다. 이름도 뭔지 모르게 독특한데, 수목원 비슷해 보이는 것이 하늘이 말도 안되게 맑았던 날에 딱 어울리는 목적지였습니다.
피나클랜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충남 단양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과
비슷한 느낌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었습니다.
아직 나무들이 크지는 않지만
몇 년 지나면 나무들이 굵어지고 더 울창해지겠죠.
피나클랜드 매표소와 입구 입니다.
피나클랜드 입장권은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소셜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예쁜 연못과 카페, 식당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풍향계같은 조형물이 바람에 따라 돌아가고
분수는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냅니다.
연못에는 하얀 오리들도 무리지어 다니더라고요.
제가 들어간 시간이 오후 4시 정도, 평일이었어서
피나클랜드 안은 매우 조용하고, 한가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서
정원을 구경하는데 딱 좋았습니다.
연못을 지나 올라가다 보면 화분으로 만든
귀여운 조형물들도 많아서 사진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피나클랜드의 첫번째 사진 포인트입니다.
서클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가을이 완연해지면 꽃밭으로 변할 곳 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꽃을 심어놓기는 했는데,
꽃이 전혀 피지 않았기 때문에 초록초록한 느낌이었네요.
꽃이 완전히 다 피면 너무 예쁠 것 같습니다.
정원 구경하면 열심히 유모차 밀고 올라가니
커다란 풍향계가 돌아가고 있었네요.
사실 이 조형물이 풍향계인지는 모릅니다. ㅎㅎ
그저 날이 너무 좋아서 다 좋아보였네요.
풍향계를 지나 더 올라가니 폭포가 나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대단하지는 않지만,
폭포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유모차에만 타고 있던 딸내미 내려서
손잡고 산책도 했습니다.
폭포 앞에는 작은 매점도 있어서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폭포에서 내려오면 워터가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접시에 물이 가득 차있는 것 같은 정원에
미러볼과 오리 조형물, 투명한 비치볼로 꾸며져 있어서
반짝거리면서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 입니다.
전망도 좋고,
바람이 불면 난간에 있는 풍경이 흔들려 맑은 소리도 냅니다.
거의 다 내려오니 연못 뒤 넓은 잔디밭이 나옵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눈썰매도 타는 듯 하더라고요.
피나클랜드를 다 둘러보니,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오면
실망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꽃도보고, 나무도 보고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면
전망도 좋아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염소, 토끼 등 작은 동물들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와도 좋아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염소똥이 너무 많아서
염소 우리 근처도 못갔지만,
구경하는 아이들은 좋아하더고요.
피나클랜드는 여기저기 사진 배경으로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들이 많아서
셀프 웨딩촬영하면 사진 잘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안그래도 매표소에 개인적인 촬영 이외에
목적을 가지고 촬영하시는 분들은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듯 했습니다.
홈페이를 찾아보니,
야외 웨딩이 가능하네요.
웨딩이 아니라도 가든파티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피나클랜드
전화. 041-534-2580
주소.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20-42, 지번. 월선리 346-2
영업시간. 매일 10:00~18:30 (하절기), 매일 10:00~17:00 (동절기)
월요일 휴무 /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영업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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