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예산, 전주, 아산으로 떠난 여행은 오키나와 여행이 태풍 짜미 때문에 취소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급하게 정했습니다. 전주 숙소도 전주 한옥마을 근처로 검색해서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호텔 조식이 먹고 싶어서 전주 한옥마을 근처 호텔을 위주로 검색했는데, 이미 다 예약이 차 있었습니다.
보다가 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황실 관광호텔이라는 곳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출발하기 전날 밤에 바로 전화를 해서 온돌방으로 예약했습니다.
아기 태어나고 나서부터 모든 여행지의 숙소는 온돌방이나 침대+온돌방으로 정하게 됩니다. 집에 범퍼침대에서도 끝에서 끝으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면서 자기 때문에 가드가 없는 어른 침대에서 재웠다가는 하룻밤에 열번도 더 떨어질게 뻔해서요. ㅎㅎㅎ
아무튼 이 선택은 대 만족이었네요.
황실 관광호텔은 한옥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도 있어서
체크인 하고서 한옥마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1층 프론트로 짐과 유모차 들고 들어갔는데,
여기에서 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프론트가 계단 몇개 내려가야 해서
유모차에 짐까지 들고 이동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계단 옆에 보니 휠체어 리프트는 있던데,
차라리 경사로를 만들어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행가방 끌기고 편하고, 유모차도, 휠체어도 편하니까요.
아무튼 신랑이 프론트에서 체크인하는 동안
황실 관광호텔을 둘러보는데,
여기에서 한복 대여도 가능 합니다.
투숙객들에게는 저렴하게 대여 해준다고 합니다.
종일 만원이었던 듯 ^^;
호텔 1층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집 딸내미는 완전 아직 어른밥은 먹지 못하고,
흰쌀밥에 국이나 김으로 끼니를 때우기 때문에
햇반을 데울 전자레인지가 필요했는데, 딱 좋았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물말은밥 가족이 하룻밤을 잘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옥마을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매우 한국적인 느낌으로 꾸며져 있고, 깔끔했습니다.
소형 냉장고에 생수 4병 들어있고,
커피포트, 스킨로션, 드라이기, 칫솔, 치약 등
기본적인 어메너티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불은 4세트 있어서 어른 3~4명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불은 차가운 감촉의 호텔이불이라 기분좋게 잘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특이하게 문턱이 없고, 문도 미닫이었습니다.
세면대, 변기 모두 깨끗했네요.
사진에 보이지만 샴푸, 린스, 바디샴푸와 타월도
충분히 구비되어 있습니다.
세면대와 변기 옆에 손잡이들이 있는 걸로 봐서
배리어프리 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애인분들이나 노인분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황실 관광호텔에서 아기와 함께 하루 묵어본 느낌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넓은 온돌방에 이불도 넉넉히 있어서
아기 이불을 집에서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호텔이 한옥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옥마을 관광하기도 편하고,
주차를 호텔에 해놓으니
운전 담당 신랑이 저녁에 한잔해도 괜찮기 때문이었죠.
전주 한옥마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은 저녁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막걸리 한잔 하기도 어려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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