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날

닭다리살로 만드는 튀기지 않는 유린기~!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물말은밥 2021. 8.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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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가 요리에 도전해봤습니다. ㅋㅋ
바로 유린기 입니다.


유린기는 닭고기 튀김에 바닥에 양상추를 깔고,
새콤한 간장소스를 뿌려서 먹는 중국음식입니다.


최근에 양주 옥정 리춘시장에서 배달시켜 먹고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났는데,
만드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아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닭고기는 이마트에서
발골된 닭다리살 1.2kg 사용했고,
닭껍질과 기름(지방)은 제거했습니다.
(잔뜩 먹을 예정이라,
죄책감을 줄여주기 위해서 ㅋㅋ)


다 손질한 닭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줬습니다.

이번 유린기 만들기 특징은
닭고기를 튀기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기름에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밑간을 해준 닭고기에 감자 전분을 발라주고,
10분정도 닭고기에 약간 스며들도록 기다립니다.

기름은 프라이팬 바닥이
흥건하게 될 정도의 식용유를 넣어줍니다.
온도가 적당히 오르면
닭고기에 발라둔 감자전분을 털어내고,
프라이팬에 올려줍니다.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5분정도 익혀줍니다.

뚜껑을 열고 뒤집어서 5분 정도 익혀줍니다.

이정도만 되도 집안에 치킨 냄새가 진동합니다. ㅋㅋ

닭고기가 노릇하게 익었죠?
고기양이 꽤나 많았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한번에 다 올라가지 않아서,
3번에 걸쳐서 익혔습니다. ㅋㅋㅋ

닭고기에 전분 바르고 기다리는 동안
양상추와 양파를 씻어서 물을 빼놓았습니다.
양상추는 적당히 자르고,
양파는 얇게 채썰어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유린기 소스도 닭고기 준비하는 동안 만들었습니다.

소스의 비율은
간장 : 식초 : 물 = 1 : 1 : 1 정도로 하면 되고,
설탕, 다진마늘, 청양고추 다진 것, 쪽파, 참기름
취향 것 넣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춘시장 유린기처럼
상콤~한 느낌이 좋아서
집에 있던 라임즙을 약간 넣어줬습니다.

준비된 양파와 양상추 위에
잘 익은 닭고기를 적당히 잘라서 올리고,
상큼한 소스를 잔뜩 뿌려줍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또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입니다.


유린기 소스가 상큼하기도 하지만,
더욱 상큼함을 더하는 라임을 넣은
진토닉을 곁들어 마셨습니다. ㅋㅋ


진은 고든스 (Gorden's) 브랜드로,
초 깔끔한 맛입니다.
가격도 만원 대로 가성비 좋습니다.


무한 반복으로 유린기 한입, 진토닉 한입 먹으니,
남편이랑 2명이서 1.2kg 유린기 뚝딱 해치웠네요.


튀기지 않은 유린기 총평은
탕수육 같은 바삭함은 없지만,
기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라
뒷처리가 간단하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닭고기가 겉이 튀김처럼 바삭하지 않아도,
고기 자체가 매우 촉촉하고,
소스는 상큼하고, 양상추가 아삭해서
술안주로도 좋고,
밥 반찬으로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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