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날

잔여백신 예약, 아스트라제네카 (AZ) 1차 접종 후기 (30대 후반 여자)

물말은밥 2021. 8.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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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초창기부터

잔여백신을 예약하기 위해

새고로침을 무한 반복하고

계속된 예약 실패로 피폐해졌었습니다. 

 

 

 

그러다가 8월 초부터 시작된

18세~49세 백신 예약시기에 맞춰서 예약했고,

9월 14일에 맞는 걸로 됐는데,

날짜를 잡아놓았지만

그래도 빨리 백신을 맞아야

일을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잔여백신 예약 시도를 계속 했습니다.

 

 

그러던 지난주 8월 18일 집앞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알림이 떠서

바로 눌렀는데,

다행스럽게도 예약이 됐습니다~~!!

 

 

8월 17일부터 50대이상만 예약할 수 있었던

AZ를 30대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바꼈거든요. 

 

 

참고로, 잔여백신 예약하면,

질병관리본부에 사전 예약 신청한 사항이

잔여백신 내용으로 대체됩니다.

예약한 병원에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30대 이신데, 왜 아스트라제네카 맞으세요?"라고요. 

"좋은 백신이긴 한데,

혹시 부작용이 백만분에 1명이라고는 해도 혹시 모른다"..

하,, 참 김빠진 기분이 들더라구요.

 


30대가 그전에 안맞은것도 아니고,

의료진, 교육관련된 사람들도 다 맞았었고,

혈전 부작용이 생길 수는 있지만 확률을 매우 낮고,

치료 받으면 괜찮아진다고 알고 있어서 

전 맞겠다 하고 병원에 바로 가서 문진표 작성하고,

백신 접종 했습니다.

 

 

접종 후에 주의사항 설명 듣고,

병원에서 25분 정도 대기하며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보통 심한 알러지 반응이나 이상반응은

대기하는 20분 정도에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단 특별히 아프거나 이상 반응이 없어서, 병원을 나왔습니다. 

 

 

접종한 후 병원에서 처리해주면 

질병관리청 앱 COOV에서 예방접종 증명서가 발급되며,

2차 접종날짜도 자동으로 예약이 됩니다.

저는 10월에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하게 됩니다.

 

 

접종 잘 하고, 나와서 근처 약국에 갔는데,

타이레놀 이알 뿐만 아니라

타이레놀 자체가 없다는 얘기에 돌아나왔습니다.

급 불안해졌어요 .

 

 

 

다른 약국에 가니 역시 타이레놀이 없다고 하는데,

이쪽 약국 약사분이 대체약으로 먹으면 된다고 약을 주시더라구요.

미래제약(주) 하이펜 정 입니다.

해열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프르설티아민까지 들어있어서

더 좋다고 하면서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아마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듯해요.)

 


 

다들 부작용이 걱정되시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경우에는 이렇다 할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수면욕과 식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접종 첫날

 

접종하고 1시간쯤 지났을 때

약간 메스꺼운 느낌이 들어서 

아니, 벌써 시작인건가 했는데,

잠깐 누웠다가 일어났더니

아무렇지도 않으면서

배가 갑자기 고파졌어요.

밥이랑 오리고기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보통 접종 후 12시간쯤 지나면 

오한, 몸살, 고열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도

어? 뭐지 하는 생각에 너무 예민해졌어요.

 

 

접종 8시간쯤 지났을 때 

몸이 콕콕 쑤시는 몸살의 기운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약 1알 먹고 잤습니다.

 


접종 둘째 날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전날의 걱정이 민망할 만큼

아무렇지도 않게 꿀잠잤네요.

 

 

아침부터 배가 또 엄청 고파서 

밥과 고기반찬 맛있게 먹었습니다.

 

 

둘째 날은 

주사 맞은 왼팔이 엄청 두들겨 맞은 것처럼

뻐근하게 아파오더니,

저녁때 되서는 딸랑구 샤워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네요.

 

 

배는 왜 그리 고파오는지,

저녁도 든든히 먹고 

꿀잠 잤습니다.

 

 

(잘 먹어서 그런지 화장실도 잘 갔고,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았어요.)

 

 


접종 셋째 날

 

잠 잘잤고,

아침부터 맛있게 먹었습니다.

 

 

팔 통증은 전날 보다는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뻐근한 느낌은 계속됐습니다.

 

 

아침에 보니 질병관리청에서

이상반응 있는지 확인하는 문자가 왔습니다.

 

 

나름 체크 했는데, 

신고할 정도는 아니라는 문구가 나오더라구요.ㅋㅋ

 

 

딸랑구 등원시키고,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엄청 졸음이 쏟아져서 낮잠을 길게 잤네요.

 


접종 넷째 날

 

 

 4일 째 찍은 사진인데,

주사 맞은 부분에 약간 빨갛게 남아있습니다.

4일 째까지도 멍든 것 처럼 뻐근하게 아프기는 했지만, 

생활하는데 불편은 없었습니다.

 


 

접종 다섯째 날

 

 

5일차 인데, 

팔도 안아프고, 

급격히 배가 고파지는 느낌도 없어졌습니다.

 

 

진짜 몸속에서 열심히 항체를 만들어내느라 

배가 고팠던 것 같아요 .ㅋㅋㅋ

 


10월 달에 2차 화이자 접종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으니

맘 편하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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