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허전한 마음에 떠난 예산-전주-아산 여행기!! 1

물말은밥 2018. 10.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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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말은밥 가족의 환갑 기념 첫 해외여행인 오키나와 여행이 태풍 짜미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6개월간 준비한 여행이 취소한 후 제 모습이 우울해 보였는지 신랑이 아쉬운대로 국내여행을 가자고 해서, 급하게 떠나게 됐습니다.


간략한 일정은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장순루에 가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고, 대둔산에 가서 케이블카 타고, 전주로 간다~! 였습니다.



9월 26일 아침 10시 30분 출발~!



1. 생활의 달인 장순루 대신 자금성에서 식사







수원집에서 국도를 타고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장순루'로 향했습니다.

 1시간 40분쯤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마음속에 아쉬움과 우울함을 잠시나마 잊게 만드는 그림같은 파란 하늘을 보며 

맛있는 고추짬뽕이랑 탕수육 먹을 생각에 들떠있었죠.



그런데 참 되는 일도 없지, 추석 연휴 내내 장순루는 휴무였습니다. 

당연히 추석 당일 이후에는 영업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장순루는 포기하고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다른 식당을 찾아볼까 하다가, 

장순루 길 건너에 자금성이라는 중국집이 보여서 급하게 맛 평가 등 검색해보고 들어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장순루 왔다가 휴무일이라 어쩔 수 없이 들어가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았습니다. ㅎ

 자금성 주차장에도 자리가 없어서 바로 앞에 은행?이었나 하는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웠네요. 

건물 외관을 봤을 때는 그리 오래된 식당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있는 저희는 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한분인데,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

 테이블석은 이미 먹고 나간 자리가 정리가 안된 곳이 많기도 하고,

 아기 의자도 구비되어 있지 않은 듯 했거든요.







방은 황금으로 도배된 그림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분위기 입니다. 

테이블은 2개였는데, 저희는 제일 구석자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메뉴는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많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제공되지 않는 메뉴가 많아서

 짜장면, 짬뽕, 탕수육 밖에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습니다.)



옛날짜장면 5,500원

간짜장 (2인이상) 7,000원

짬뽕 6,500원

탕수육 대 25,000원, 중 20,000원









단무지, 생양파, 춘장이 사이드메뉴로 제공됐으며, 

탕수육에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짬뽕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면도 탱글탱글한 것이

 최근에 먹어 본 짬뽕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맛 이었습니다.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더욱 맛있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여튼 맛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탕수육은 요즘 보기 드문 케찹으로 맛을 낸 옛날 탕수육이었습니다.

간장 탕수육이 아닌 점에 좀 놀라긴 했는데, 

맛은 독특하면서 탕수육 튀김은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생각보다 더 괜찮았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군만두도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지만, 

만두소가 배달주문 시에 오는 만두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차선책으로 들른 곳이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한끼를 먹을 수 있었네요. 

 


















2. 대둔산 케이블카와 구름다리


자금성에서 나와서 바로 케이블카 타러 대둔산으로 향했습니다.



대둔산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멋있는 산의 존재도 몰랐네요. ㅎㅎ



충남 예산 자금성에서 대둔산까지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대둔산 주차장 모습입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주차장에 보이는 산과 하늘 구름만 봐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네요.

평일이기도 해서 차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단풍구경철이 되면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 같은 경치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직 잘 걷지 못하고, 

그마저도 제 멋대로 걸어다니려고 하는 우리 딸은 신랑이 단단히 아기띠로 메고, 

물통하나 들고 케이블카 타러 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10분가량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바로 타는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당황~ㅎㅎ



날이 선선해서 그나마 올라갈만 했네요.





따사롭지만 기분좋은 햇볕을 맞으며 대둔산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대둔단 케이블카 입장권은 왕복 기준 대인(중학생부터) 10,500원, 

대인 단체 9,500원, 어린이 (37개월~초등학생)7,500원, 

어린이 단체 7,000원,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완주군민 등 9,500원 입니다.












소셜을 통해서 미리 구입을 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물말은밥 가족의 이번 여행은 번개처럼 진행됐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입했습니다.








대인 2명 왕복 10,500원 *2인=11,000원

아기는 18개월로 무료였네요.







케이블카 이용은 왕복권을 소지한 사람은 하행 탑승이 꼭 픽요하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분실시에는 편도로 다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강풍, 낙뢰 및 고장으로 안전상 운행을 중지할 수 있으며, 

탑승할 손님이 많을 시에는 시간별 및 조별로 탑승합니다.

 탑승시간 예약은 하지 않기 때문에 줄을 서서 이용해야 합니다. 







케이블카는 3층에 올라가면 탈 수 있는데, 1시간에 3번 운행됩니다.( 정각, 20분, 40분)

물말은밥 가족이 올라갔을 때 딱 출발시간이어서 바로 탈 수 있었네요.

케이블카는 한번에 약 50명까지 태우고, 10분 가량을 대둔산 전망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위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는 눈에는 담았지만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는 최고의 풍경이었네요.

미세먼지 하나 없는 그림같은 맑은 날이라 더욱 그랬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카페에서 쌍화탕도 팔고, 매점도 있고, 호떡도 만들어 팔더라구요.













물말은밥 가족은 탕수육에 짬뽕까지 잔뜩 먹고 올라갔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사진 몇장 찍고, 바로 구름다리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사진처럼 철망으로 만든 높은 계단을 정말 100개 이상 올라서 헉헉 거리며 올라가네요. ㅎㅎ

오키나와 여행 간다고 다이어트 하면서 운동도 했었는데, 운동 헛 한것 같네요.






아기띠 메고 열심히 계단을 오르는 신랑을 보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아빠 최고네~하면서 응원까지 해줄 정도였습니다.

 산 위의 바람은 차갑지만 땀은 송글송글 맺힐정도로 쉽지않은 산행이었습니다. ㅎㅎ






구름다리에서 보는 전망은 또 다르고, 산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도 상쾌해졌습니다.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구름다리까지 갔다가 내려오니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전주로 출발했습니다.

전주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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