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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보고 왔어요.

물말은밥 2019. 1.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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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 러브유어셀프 인 서울 보고 왔어요.


1주일전에 급하게 예매한 러브유어셀프 인 서울 1/26일 토요일 수원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2관이라 꽤 큰관이었는데, 당연히 만석이었습니다. 검정롱패딩 입은 여학생들이 80%정도 차지하는 듯했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 몇명, 저같이 30대 이상되는 어른들도 눈에 띄었네요. ㅎㅎ 


급하게 예약했지만, 4번째 줄 정가운데 자리를 취소한 사람이 있어서 바로 그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자리는 뭐 말할 것도 없는 좋은 자리였네요. 전 2D 일반관에서 봤습니다. 배은망덕보다 더 나쁘다는 늦덕이라, 노래 응원 방법도 잘 모를 뿐더러, 아미밤도 없어서 온전히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방탄을 포함해서 아이돌 그룹 콘서트도 본적이 없어서 일단 큰 화면으로 온전히 콘서트 영상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 영화 '러브유어셀프 인 서울(Love yourself in Seoul)'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1월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개봉일 당일 9만 9623명을 불러모았습니다.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스크린 x특별관 개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습니다. 



앞서서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예매량 17만 7천장을 돌파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상만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기사도 나왔네요. 스크린 x특별관 이외에도 2D, 스크린 x 싱어롱, 아미밤 영상회 등 다양한 상영 방식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적이 관심이 집중된다고도 했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만 하고 있지만요. ㅎㅎ 









저는 오후 2시 상영을 봤습니다. 

영화관 안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이 영화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은 힘들겠구나 했습니다. ㅎㅎ 러브유어셀프 인 서울을 보러 온 분들은 대부분 '아미' 이시거나 예비 '아미' 이기 때문에 영화 상영전 광고 때부터 두근두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영화 오프닝에 Big Hit Entertainment 가 나오자, 함성~ㅎㅎㅎ 



다행히도 콘서트 첫곡인 아이돌 무대가 시작되자 조용해 졌습니다. ㅎㅎ



영화를 본 전반적인 소감은, '2019년에 방탄소년단 콘서트 얘기가 나오면 미리미리 총알 장전하고, 예매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다' 입니다. ^-^ 



첫 무대는 한여름이라 해가 늦게 져서 그런지, 대낮에 공연을 해서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황이라고는 하지만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만 편집이 되어 있어서, 멤버들이 인사하는 모습이 없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제가 너무 기대한 탓인지, 화질이 좀 뿌연 느낌이 들었다는 점 입니다. 

영화관이기는 하지만, 뿌연 필터를 끼워서 촬영한 것처럼 보여서 좀 더 선명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아쉬운 점을 적었지만, 사실 영화 뒤로 가면서는 그런 점 들은 생각도 안났습니다. 

영화관 앞자리에 앉다보니, 무대 바로 아래에서 고개를 90도로 들어서 콘서트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방탄 멤버들 키가 2m는 되보이는 착시효과 ?ㅎㅎ 도 있었네요. 



멤버별 솔로무대도 너무 좋고, 팀으로 안무맞춰서 무대하는 모습은 더없이 좋지만, 개개인이 혼자서 한곡씩 불러도 전혀 허전함이 없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작년 8월에 한 콘서트면 정말 덥다덥다 정말 말도 안되게 더웠을 때인데, 가죽바지 입고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모습은 멋있지만,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했습니다.

한곡 끝났는데, 얼굴에는 사우나에 앉아있는 것 처럼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콘서트 중반부에는 방탄소년단이 이동식 무대에 올라서 공연장 뒤쪽까지 가서 진격의 방탄, 불타오르네, DNA등을 부르는데, 공연을 정말 즐겁게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왠지 제가 다 뿌듯하고, 좀 울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이래서 아미들이 방탄, 방탄 하는 구나 싶었죠.



30대 중반인 제가 봐도 그런데,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더 어떨까요.

 세계를 사로잡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거죠.



이번에 혼자 영화 보러가면서, 아줌마 혼자 가서 중학생, 고등학생 사이에 앉아서 영화봐도 괜찮을까,, 

걱정하면서 갔는데, 역시 안봤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방탄 콘서트 다녀왔던 분도, 못가신 분도 모두가 만족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는 콘서트 연습하는 영상이 나와서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

지금도 여운이 계속 남아서, 유튜브에서 베를린, 파리 콘서트 영상 계속 찾아보는 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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